로힝야 '보트 난민' 147명 또 인니 상륙…이틀간 300여명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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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쇄도'에 현지 주민들 "우리도 지쳐간다" 하소연
미얀마 출신 로힝야족 난민 300여명이 이틀동안 인도네시아에 상륙했다.
16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0분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끝 아체주 피디 지역의 한 해변에 로힝야족 난민 147명을 태운 목선이 도착했다.
하루 전인 지난 14일 196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도착한 곳과 같은 지역이다.
아체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 배에 성인 남성 46명과 성인 여성 57명, 어린이 44명 등 총 147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일부는 오래 굶주린 탓에 몸이 극도로 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196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지내는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치료받으며 회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어촌계 대변인인 마르피안은 일부 어부들이 배가 해변에 도달하지 못하게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현지 주민들도 로힝야족 난민 때문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트라 살리마 수리요노 유엔난민기구(UNHCR) 인도네시아지부 대변인은 최근 얼마나 많은 난민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난민들이 더 나은 쉼터로 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는 이슬람을 믿는 소수 로힝야족이 오래전부터 탄압받아왔다.
그러던 중 2016년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의 본거지인 라카인주 등에서 대규모 진압 작전을 펼쳤고, 이를 피하기 위해 10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인 방글라데시로 대피했다.
이들은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곳에서의 생활도 여의찮아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로 이주하기 위해 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대적으로 바다가 잔잔한 11∼4월 사이 밀입국을 시도하는데 대부분 낡은 목선에 의지하다 보니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약 200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바다를 건너다 질병과 굶주림, 피로 등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0분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끝 아체주 피디 지역의 한 해변에 로힝야족 난민 147명을 태운 목선이 도착했다.
하루 전인 지난 14일 196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도착한 곳과 같은 지역이다.
아체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 배에 성인 남성 46명과 성인 여성 57명, 어린이 44명 등 총 147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일부는 오래 굶주린 탓에 몸이 극도로 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196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지내는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치료받으며 회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어촌계 대변인인 마르피안은 일부 어부들이 배가 해변에 도달하지 못하게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현지 주민들도 로힝야족 난민 때문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트라 살리마 수리요노 유엔난민기구(UNHCR) 인도네시아지부 대변인은 최근 얼마나 많은 난민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난민들이 더 나은 쉼터로 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는 이슬람을 믿는 소수 로힝야족이 오래전부터 탄압받아왔다.
그러던 중 2016년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의 본거지인 라카인주 등에서 대규모 진압 작전을 펼쳤고, 이를 피하기 위해 10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인 방글라데시로 대피했다.
이들은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곳에서의 생활도 여의찮아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로 이주하기 위해 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대적으로 바다가 잔잔한 11∼4월 사이 밀입국을 시도하는데 대부분 낡은 목선에 의지하다 보니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약 200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바다를 건너다 질병과 굶주림, 피로 등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