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박종철센터' 개관…"민주주의 교육의 장"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민주주의 발전에 밑거름이 된 박종철 열사의 삶이 숨 쉬는 공간인 '박종철센터'를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올해 관악구 대학5길 인근에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리모델링해 민주주의 문화센터인 박종철센터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특히 박종철 열사가 1980년대 대학생 시절 지냈던 하숙집 인근에 조성해 의미를 더했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313.87㎡ 규모다.

지하 1층은 다목적 강당, 지상 1층은 옥외 휴게공간, 2층은 기획전시실 및 사무공간, 3층은 상설전시실로 구성됐다.

상설전시실에는 생전 사진과 자필 편지, 일기 등을 전시해 그의 삶을 엿보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향후 센터는 ▲ 전시와 연구 ▲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박종철센터(☎ 070-8833-7451~3)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15일 열린 개관식에는 박준희 구청장을 비롯해 전태일 기념관, 이한열 기념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박종철센터는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자,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라며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열린 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