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숙희 강원도의원 "스쿨존 LED 표지판에 과도한 예산지출"
국민의힘 양숙희 강원특별자치도의원(춘천6)은 14일 강원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속도 가변형 운영시스템에 필수로 들어가는 고가의 발광다이오드(LED) 장비로 인한 과도한 예산지출 문제를 지적했다.

양 의원은 "1천만원이 넘는 가변형 LED 표지판의 설치 및 운영 비용을 전액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하고, 도내 스쿨존이 757곳에 달해 앞으로 소요될 예산이 수백억에 달할 것"이라며 과도한 예산지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스쿨존 제한속도 가변형 운영시스템은 스쿨존에 어린이들 이동이 많은 주간에는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운영하고, 이동량이 적은 야간과 휴일에는 시속 50㎞로 속도제한에 변화를 주는 제도다.

양 의원의 지적에 조명수 자치경찰위원장은 "예산 문제와 관련해 강원경찰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경찰청 지침 개정·완화와 가변형 LED 표지판 기술개발 등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한 뒤 확대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