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이 재무안정성 강화를 위해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건설,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재무 안정성 강화"
신세계 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흡수 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신세계건설이고 신세계영랑호리조트는 소멸하는 방식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결정으로 약 650억원 규모 자본 확충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3분기 기준 부채 비율이 470%에서 356%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의 최대 주주인 이마트는 현재 신세계건설 지분 42.7%, 신세계영랑호리조트 지분 10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이마트의 신세계건설 지분은 42.7%에서 70.46%로 높아진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2일 열리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 25일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자산 증가와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 안정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회사 신용도 향상은 기업경쟁력을 높여 미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는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6% 감소한 것은 고금리·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신세계건설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551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신세계건설은 작년 3분기에 65억5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올해 3분기 485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건설,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재무 안정성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