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빈대방역' 나선 원희룡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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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열차 4천172량에 5.5회씩 방제 마쳐…세스코 추가 방역도
원희룡, 서울 구로차량기지서 1호선 열차 탑승해 소독제 뿌려
"빈대가 나온다는 건, 그 시설의 다른 위생까지도 문제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민을 위한 서비스가 중요한 산업이니 코레일이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철도시설 전반에 걸쳐 방제작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구로차량기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으로부터 최근 출현이 잦아진 빈대 방역 작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운영 중인 전체 4천172량의 열차에 대해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운행을 마친 열차가 차량기지에 들어오면 시트 등에 소독약을 뿌리고 스팀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전날까지 전체 열차에 총 2만2천597회의 방제작업을 실시해 542%의 방제율을 기록했다.
한 열차당 5.5회가량 방제를 마쳤다는 의미다.
승객 다수가 수시로 타고 내리는 전철 등 일반차량 756대는 방제율 844%로 가장 잦은 횟수로 방제했다.
KTX 고속차량 1천246대는 방제율 609%를,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광역 차량 2천170대는 방제율 398%를 기록했다.
또 전국 역사 489곳에는 총 1천646회(방제율 337%), 사업소 626곳에는 총 2천34회(방제율 325%) 방제했다.
전날부터는 자체 방역에 더해 민간 방역업체 세스코에 의뢰해 추가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 등에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
원 장관은 "아직 철도에서 빈대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청결·위생·방제는 철도 서비스의 기본이라는 점을 명심해 국민께서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또 지난해 코레일에 지시한 열차 환경 개선 작업을 언급하며 "현재 진행 중인 화장실 양변기, 세면대 교체 등도 조속히 마쳐 국민께서 더욱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한 사장에게 당부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원 장관의 지시에 따라 KTX의 남녀공용 화장실을 분리하고, 세면대 위생을 강화하는 한편 수유실에 냉방을 제공하는 등 조치를 완료했다.
원 장관은 한 사장 등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정비 차고로 이동해 홍승표 코레일 안전총괄본부장으로부터 방제 현황 보고를 받고 실제 1호선 차량에 올라 방제 작업을 했다.
흰색 안전모와 방제복,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에 소독약 탱크를 멘 원 장관은 열차 시트와 바닥에 소독약을 뿌렸다.
방제를 마친 원 장관은 "미리미리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방제해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철도 객차와 시설에서는 빈대를 아예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철저히 해 달라"고 코레일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국토부는 빈대 집중점검 및 방제 기간(11월 13일∼12월 8일) 철도를 비롯해 버스·택시·항공 등 대중교통 내에서 빈대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원희룡, 서울 구로차량기지서 1호선 열차 탑승해 소독제 뿌려

국민을 위한 서비스가 중요한 산업이니 코레일이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철도시설 전반에 걸쳐 방제작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구로차량기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으로부터 최근 출현이 잦아진 빈대 방역 작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운영 중인 전체 4천172량의 열차에 대해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운행을 마친 열차가 차량기지에 들어오면 시트 등에 소독약을 뿌리고 스팀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전날까지 전체 열차에 총 2만2천597회의 방제작업을 실시해 542%의 방제율을 기록했다.
한 열차당 5.5회가량 방제를 마쳤다는 의미다.
승객 다수가 수시로 타고 내리는 전철 등 일반차량 756대는 방제율 844%로 가장 잦은 횟수로 방제했다.
KTX 고속차량 1천246대는 방제율 609%를,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광역 차량 2천170대는 방제율 398%를 기록했다.
또 전국 역사 489곳에는 총 1천646회(방제율 337%), 사업소 626곳에는 총 2천34회(방제율 325%) 방제했다.
전날부터는 자체 방역에 더해 민간 방역업체 세스코에 의뢰해 추가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원 장관은 "아직 철도에서 빈대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청결·위생·방제는 철도 서비스의 기본이라는 점을 명심해 국민께서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또 지난해 코레일에 지시한 열차 환경 개선 작업을 언급하며 "현재 진행 중인 화장실 양변기, 세면대 교체 등도 조속히 마쳐 국민께서 더욱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한 사장에게 당부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원 장관의 지시에 따라 KTX의 남녀공용 화장실을 분리하고, 세면대 위생을 강화하는 한편 수유실에 냉방을 제공하는 등 조치를 완료했다.
원 장관은 한 사장 등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정비 차고로 이동해 홍승표 코레일 안전총괄본부장으로부터 방제 현황 보고를 받고 실제 1호선 차량에 올라 방제 작업을 했다.
흰색 안전모와 방제복,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에 소독약 탱크를 멘 원 장관은 열차 시트와 바닥에 소독약을 뿌렸다.
방제를 마친 원 장관은 "미리미리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방제해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철도 객차와 시설에서는 빈대를 아예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철저히 해 달라"고 코레일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국토부는 빈대 집중점검 및 방제 기간(11월 13일∼12월 8일) 철도를 비롯해 버스·택시·항공 등 대중교통 내에서 빈대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