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21명, 전인대 초청 방중…한중 의회외교 '첫발'
한중의원연맹, 중국 방문…왕이와 '베이징 회동' 주목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21명이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들과 만나기 위해 14일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중은 지난해 양국 의회 수장이 합의한 '의회 교류'의 첫 행보로,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의회 외교 및 현지 시찰 활동을 한다.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방중 기간 시안의 삼성전자 공장을 둘러보고, 상하이와 베이징에서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도 한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전인대와 공식 교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 행사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전 출국 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인대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이 한중 의회 외교의 물꼬를 트고 한중 경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해 9월 국회에서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만나 양국 의회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고, 이어 같은 해 12월 한중의원연맹이 창설됐다.

홍 의원은 "지난해 109명의 여야 의원이 함께 연맹을 출범시키며 다졌던 마음으로 양국의 협력과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