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옥 세종시의원 "크린넷 문제 많아…실질적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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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질문에 앞서 진공청소기 원리로 작동하는 크린넷 시스템을 설명하며 "세종시 크린넷은 투입구의 고장과 관로 파손, 집하시설의 악취와 과부하로 안전이 우려되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부터 3년간 크린넷 유지비용만 274억원이 넘고 매년 전기요금만 50억원이 소요되는 데도 각종 문제점으로 시민의 불편과 불만이 크다"며 "제작업체의 독점으로 인한 수리 불편과 가격 상승, 부적합한 부품 사용으로 고장도 잦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동주택 입주민들만 크린넷 시설 설치비와 유지관리비에 종량제 봉투 구매비까지 3중 부담하면서 수리비마저 전액 부담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이런 현실이 사용 중단을 고민할 만큼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설계상 크린넷 관로는 30년 성능이 보장돼야 하지만, 현재도 곡관부 마모로 잦은 관 파손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8곳의 관로 보수가 진행됐고, 특히 크린넷 관로 파손은 상하수도, 가스배관, 전력, 통신케이블 등 지하 매설물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크린넷을 설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런 문제점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세종시도 크린넷 투입구 개폐 방식을 개선하고 불법 배출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