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이식재,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엘앤씨바이오가 상장 후 최고 실적을 냈다.

엘앤씨바이오는 연결 기준으로 누적 매출 519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69억원) 대비 40.4% 늘어 2018년 상장 후 최대였다.

올해 3분기(2023년 7월 1일~9월 30일) 연결 매출 또한 206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48억원, 순이익 494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23.1%, 순이익률은 240.1%였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도 181억원으로 분기 기준 가장 높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7억원, 순이익은 510억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31.6%, 순이익률은 281.2%였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동시에 일어났다”며 “기존 제품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메가카티’ 출시에 따라 매출 믹스 개선 및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턴어라운드 했다”고 말했다.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는 관계기업투자주식 매각의 효과가 컸다. 회계기준 618억원이 수익으로 집계돼 회계에 반영됐다. 이 관계자는 “늘어난 현금 자산은 재무적 안정성과 더불어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씨바이오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023년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하다. 10월 1일부터 의료현장에서 곧장 쓰일 수있도록 판매된 초도물량이 이번 실적에 집계됐다.

메가카티는 전국 73개 전문병원에서 수술시 사용할 수 있으며, 24개 종합병원, 대학병원에서도 유관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수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를 사용해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은 메가카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또, 엘앤씨바이오는 메가너브 프라임(MegaNerve Prime)을 올해 하반기 출시했다. 현재 다수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치료 및 임상 목적으로 사용 중이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세계 최초 상온 보관할 수 있는 수화 타입 무세포 동종 신경이식재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