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복지재단 설문…'학교 다니지 않는 데 대한 선입견'은 가장 큰 어려움
창원 학교 밖 청소년들 "검정고시 준비·교통비 지원 필요"
경남 창원의 학교 밖 청소년들은 검정고시 준비와 교통비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기 전에 자퇴·퇴학 등을 한 청소년을 의미한다.

창원복지재단은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창원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이번 연구는 창원시 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생활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재단은 창원시와 경남도교육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협조를 받아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 등을 했다.

재단은 창원 소재 학교 밖 청소년 인원을 연령별 주민등록인구 수, 초·중·고 과정 학생 수, 졸업생 수 등을 참고해 5천908명으로 추정한다.

이 중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를 그만둔 뒤 겪은 어려움(다중응답)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편견·무시'(37.5%), '적성에 맞는 진로 찾기'(27.5%), '나 혼자라는 불안'(21.5%) 등을 꼽았다.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단절'(20.5%), '부모와의 갈등'(19.5%), '나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음'(19%)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 필요한 지원으로는 '검정고시 준비 지원', '교통비 지원', '질병에 대한 치료' 순서로 답변이 나왔다.

재단은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창원시 담당 부서 등과 소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정책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