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복숭아축제 경제효과 13억원…판매물량 더 확보해야"
지난 8월 초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23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가 13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나 복숭아 판매 물량 부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아쉬움을 산 것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세종시는 13일 시청 집현실에서 시의원, 축제 기획위원, 전·현직 복숭아연합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 보고회'를 열어 축제 전반을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보고회에서는 올해 조치원복숭아축제의 성공 개최로 여름 대표 축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야간 문화행사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북부권 축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복숭아 홍보판매전과 복숭아 수제 맥주, 디저트 카페 운영, 조치원 1927 아트센터와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 결과 경제적 효과가 13억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복숭아 판매 물량 부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아쉬움을 산 것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앞으로 복숭아 농가의 참여를 확보하고 사전 협의를 통해 출하 물량을 1만 상자 이상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내년에 발전시킬 방안으로 폭우·폭염 시 컨벤션센터·중앙공원 활용, 시민운동장 주변 야간 문화행사 확대 추진,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방안으로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쿠폰 발행 등이 제안됐다.

시는 올해 축제 운영 경험과 이번 보고회 제안을 토대로 내년도 축제는 세종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폭염·폭염에 대비해 야간 문화·레저 프로그램을 강화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올해 성공 개최로 세종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조치원복숭아축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운영 결과와 이번 보고회 제안을 참고 삼아 내년에는 복숭아 농가와 온 시민이 함께 문화를 즐기는 축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