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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복원 정주영 "한국차 세계 휩쓸것"…정의선 "100년 기업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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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울산 EV 신공장 기공식서 '혁신 헤리티지' 강조
    1967년 조립공장으로 출발한 울산공장, 향후 50년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주력
    AI복원 정주영 "한국차 세계 휩쓸것"…정의선 "100년 기업 꿈"
    13일 오전 10시 50분께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전용 공장 부지.
    지난 1967년 조립 공장으로 출발한 울산공장이 미래 EV 신공장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영상이 기공식 행사장에 마련된 대형 가건물 천장과 좌우 면을 가득 채웠다.

    마치 미래 EV 공장 내부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게끔 연출됐다.

    특히 현대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이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행사장에 등장했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우리에게는 세계 제일의 무기가 있는데, 그 무기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공들"이라며 "훌륭하고 우수한 이들의 능력과 헌신에 힘입어 머지않아 한국의 자동차,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쓰는 날이 온다고 나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내, 그리고 울산에 자동차 산업의 씨앗을 뿌린 정주영 선대회장의 육성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맞아 미래 모빌리티로 거듭나려는 현대차가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진 것이다.

    동시에 '우수한 인재'가 미래 도약의 중심에 설 것임을 정주영 선대회장의 목소리로 재확인했다.

    현대차는 EV 전용 공장을 '인간 중심의 공장'으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할아버지 정주영 선대회장의 경영철학과 현대차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기공식 인사말에서 "EV 전용 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미래 모빌리티로 가는 첫 관문은 전동화로, 울산 EV 전용 공장은 전동화 시대 모빌리티 생산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됐다"고 했다.

    실제 현대차는 기공식에서 '100년 기업'을 목표로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50년 넘는 역사를 계승·발전해 앞으로 50년을 내딛겠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파해왔다.

    1975년 현대차의 첫 고유 모델인 '포니'가 대표 사례다.

    포니는 한국 최초의 독자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현대차의 집념과 추진력을 보여주며, 현대차는 포니 양산을 통해 자동차 설비와 부품의 국산화를 이끌어왔다.

    현대차는 이런 포니의 유산을 계승해 올해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 자동차 역사와 궤를 같이한 울산공장도 마찬가지다.

    울산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으로서 국내 완성차 생산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의 역사와 저력을 기반으로 '전동화 모빌리티 핵심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EV 전용 공장이 들어설 종합 주행시험장도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이 주행시험장은 현대차가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하던 1980년대 차량 개발 시설로 활용되기도 했다.

    쏘나타와 엑센트, 아반떼 등 현대차의 글로벌 장수 모델들이 성능과 품질을 담금질하고, 1991년 현대차의 최초의 전기차 프로토타입인 '쏘나타(Y2) EV'가 개발된 곳이다.

    미래차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전기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과 같은 결실을 보았고, 지금의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의 계기가 됐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자동차산업의 안착과 국산화를, 아들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품질 최우선주의'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각각 이끈 데 이어 손자인 정의선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미래 모빌리티'를 토대로 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 모양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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