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약자 돕는 '히어링 루프' 성동구 스마트쉼터 47곳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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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링 루프(Hearing Loop)란 청각장애인, 보청기·인공와우 착용 난청인, 고령자가 주변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안내 음성을 명료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 무선 송출 장치를 말한다.
대중교통, 극장, 교회, 학교 등에 주로 설치된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편적인 복지정책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가 주관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청각 약자들이 차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히어링 루프존 설치를 추진해왔다.
지난 5월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이번에 전체 스마트쉼터 53곳 중 47곳에 설치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는 것이다.
청각 약자가 해당 장비가 있는 곳임을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부착했고,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히어링 루프 사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히어링 루프의 전면 디자인에 청각장애인 화가의 미술작품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스마트포용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더 많은 주민이 스마트 기술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