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아이 돌봄 서비스 받도록 프로그램 세분화할 것"

"학교의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또래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종의 놀이 공간을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인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발언대] 최은정 주무관 "아이 키우기 좋은 증평 만들 것"
최은정 충북 증평군 행복돌봄과 돌봄정책팀 주무관은 지난해 말부터 군내 4개 작은 도서관에서 시행 중인 돌봄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를 이같이 소개했다.

일부 학부모는 재능 기부를 하거나 음식을 만들어 올 정도로 작은 도서관 운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최 주무관은 귀띔했다.

작은 도서관은 '민선 6기' 이재영 군수의 공약 1호인 행복 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이들이 집에서 1분가량 떨어진 안전한 곳에서 재미있고 신나는 돌봄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고안해 낸 것이 아파트 내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한 작은 도서관이라는 게 최 주무관의 설명이다.

군은 작은 도서관 운영 성과가 성공적이라고 자평한 뒤 올해 말까지 작은 도서관 4곳을 추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추가 설치되는 작은 도서관에 리모델링 비용으로 적게는 2천500만원, 많게는 5천7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아이가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분기별, 학기별,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증평읍 구 시가지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에서도 이런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고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돌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돌봄 활동가'에 대한 소양 및 안전교육도 할 계획이다.

최 주무관은 "한 연구소에서는 증평의 작은 도서관을 공공단지 내 아이 돌봄 인프라 개선을 위한 통합돌봄 거점 구축 방안 연구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라면서 "돌봄 공백이 없는 증평, 아이 키우기 좋은 증평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