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분석…"확률통계·사탐 등 '문과' 결시율 높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재학생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수학영역에서 미적분보다는 확률과통계,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 결시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이른바 '문과' 학생들의 결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결시율, 재학생은 높아지고 N수생은 낮아질 듯"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고3 결시율이 지난해 12.0%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에서 재학생 결시율이 23.4%를 기록해 지난해(22.2%) 수준을 넘어서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모평에서도 재학생 결시율이 18.4%로 지난해(18.0%)보다 높았다.

특히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배제가 적용된 중요한 시험임에도 재학생 결시율 높아진 이례적 양상을 나타냈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이에 비해 N수생 결시율은 지난해(11.7%)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9월 모의평가 N수생 결시율은 13.4%로 지난해(14.9%)보다 낮았고, 6월 모의평가 역시 14.5%로 지난해(15.2%)보다 낮았다.

그런가 하면 2023학년도 수능 사탐 결시율은 15.0%, 과탐 결시율은 8.4%로 사탐이 더 높았다.

국어영역은 화법과작문에서 13.0%, 언어와매체에서 9.2%의 수험생이 결시했고, 수학영역의 경우 확률과통계에서 14.0%, 미적분에서 7.3%의 응시자가 결시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고3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문과 수험생이 이과 수험생보다 결시하는 비율이 높은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수생 증가, 9월 모평에 응시하지 않은 반수생 유입, 킬러문항 배제 등 변수가 많아 수능 점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복합적 변수가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