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과 일괄 매입 업무협약…마을기업 육성사업도
보령시, 서천화력선 폐철도 부지서 위험도로 개선사업 등 추진
충남 보령시 서천화력선 폐철도 부지에서 마을 주민을 위한 위험도로 개선 사업 등이 진행된다.

보령시는 전날 한국중부발전과 서천화력선 폐철도 부지 일괄 매입·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중부발전은 서천화력선 전용철도 부지 101필지(8만8천6㎡) 가운데 27필지(2만5천33㎡)를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71필지(6만1천445㎡)는 시가 감정평가액으로 일괄 매입하기로 했다.

개인에게 매각한 3필지(1천528㎡)는 제외됐다.

서천화력선은 서천화력발전소 1·2호기에 무연탄을 공급하기 위해 1980년대 중반 개설된 철도로, 2000년대 이후 무연탄의 해상 운송 보편화로 기능을 잃어 2018년 폐쇄됐다.

시는 기부채납 받거나 매입한 토지 가운데 48필지(1만8천525㎡)를 주산지구 위험도로 개선사업에, 11필지(1만1천720㎡)는 마을기업육성사업에, 15필지(3만7천827㎡)는 마을만들기 사업 공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는 마을안길, 저수지 안전 보강, 자연환경보전, 농업용수 취수지 등으로 사용한다.

김동일 시장은 "그동안 화력발전소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보상하는 의미가 담긴 협약"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