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자체 사업 22.9% 줄이고, 미래산업·사회 복지 투자
강원도, 7조5천862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 편성…0.8% 증가
강원도는 7조 5천86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7조5천232억원보다 630억원(0.8%)이 증가한 규모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일반회계는 6조7천975억원으로 전년보다 555억원이, 특별회계는 7천887억원으로 전년보다 75억원이 각각 늘었다.

도는 경기 침체를 고려해 2024년도 지방세는 전년도보다 2천92억원 줄여 예산안을 편성했다.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방침에 따라 도 자체 사업 예산 중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예산은 22.9% 줄였다.

그러나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에 2천364억원을 투자하고, 사회복지예산은 전년보다 1천818억원(6.4%)을 증액하는 등 미래산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 예산은 확대했다.

김진태 지사는 "2024년도 예산안은 최악의 재정난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산업과 경제 위기에 어려움을 겪을 서민과 약자 계층을 위한 복지에 과감하게 예산을 투자했다"며 "빚을 내서 사업을 하게 되면 더 어려워질 때 대응할 수 없어 빚을 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