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를 설치했다.

민주당은 또 조직사무부총장을 친명 성향 재선인 김윤덕 의원(전북 전주시갑)으로 교체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예비 후보자 자격심사, 도덕성 검증을 위해 당헌 86조에 따라 최고위 의결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위원장에는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 부위원장에는 조직사무부총장인 김윤덕 의원이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강선우 의원, 김지은 변호사,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 정혜영 중앙당 윤리심판위원, 최정민 변호사가 참여한다.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는 15명 이하로 구성되며 민주당은 검증위 활동을 할 인사들을 추후 추가로 임명할 예정이다.

외부 인사가 50% 이상, 여성 역시 50%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

앞서 친명 성향인 이해식 의원(서울 강동구을)은 지역구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조직사무부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김윤덕 신임 조직사무부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장을 맡았으며, 대선 경선 당시 전북을 지역으로 둔 국회의원 가운데 이재명 대표 지지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민주, 총선후보자검증위 설치…조직사무부총장에 김윤덕 기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