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세 번째), 조성명 강남구청장(다섯 번째), 전성수 서초구청장(여섯 번째), 임형렬 에이원트래픽 회장(첫 번째),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두 번째), 이정훈 서울시 명예시장(일곱 번째), 이진석 경희대 링크플러스사업단 차장(여덟 번째)이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 마련된 서울관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서울디지털재단 제공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세 번째), 조성명 강남구청장(다섯 번째), 전성수 서초구청장(여섯 번째), 임형렬 에이원트래픽 회장(첫 번째),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두 번째), 이정훈 서울시 명예시장(일곱 번째), 이진석 경희대 링크플러스사업단 차장(여덟 번째)이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 마련된 서울관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서울디지털재단 제공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세계 최대의 스마트도시 박람회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에서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미래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CEWC의 ‘제3회 스마트시티 서울 포럼’의 첫째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 청장은 “교통 체증, 에너지 소비, 환경 오염, 안전 문제로 오늘날 도시들이 위협받고 있다”면서도 “사물인터넷(IoT)을 5G 네트워크라는 초고속 통신으로 연결해 도시를 지능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도시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통흐름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며, 환경친화적인 곳으로 도시를 탈바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청장은 구정에 도입한 스마트 기술을 소개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전국적인 화두로 떠오른 안전 관련 기술을 먼저 언급했다.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한 ‘차량 우회전알리미’, 인공지능과 IoT 기술을 접목한 교통안전시설 ‘스마트 사이니지’ 등을 꼽았다.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도 구의 대표 정책 중 하나다. 이 청장은 ”IoT와 스마트플러그, 인공AI안부확인 서비스로 구민들의 삶을 돌보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을 지키는 ‘똑똑한’ 정책들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동대문구는 지난 2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탄소중립도시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 청장은 “국제 기준에 걸맞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수소 충전소, 자전거·보행 친화적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의 기술과 전략은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는 강남구, 서초구, 그리고 시 산하 기관 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 올해부터 SCEWC 박람회 전시장에 서울관을 공동으로 꾸렸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