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원어민 영어선생님 됐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원어민과 실제 대화하듯 영어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조세원 스터디맥스 대표(사진)는 “원어민 AI로 영어 회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국내 최초”라며 “영어회화 시장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했다.

스터디맥스는 최근 챗GPT 서비스에 스터디맥스가 축적한 2332명의 원어민 음성 데이터를 결합한 ‘원어민 AI 영어 회화’를 출시했다. 챗GPT와 영어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을 실제 원어민의 목소리로 옮겨 놓은 영어 회화 프로그램이다. 조 대표는 “스터디맥스가 축적한 빅테이터가 있어 원어민 AI 개발이 가능했다”며 “실제 회화에서 오는 부담감을 대폭 줄였고 비용과 시간,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습자들은 목소리 복제 기술로 탄생한 원어민 AI와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텍스트 채팅을 통해 학습자가 구사한 문장보다 더 나은 다양한 예시 문장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조 대표는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이투스의 창업 멤버 중 한 명이다. 2020년부터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가 투자한 AI에듀테크기업 뤼이드의 부대표를 지내며 AI 기술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2월 스터디맥스 대표로 옮기면서 챗GPT와 스터디맥스의 음성데이터를 결합한 원어민 AI를 개발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