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포장에 30년간 무료 진료 이승호씨·25년간 가족기부 김인석씨
나눔국민대상 국민훈장에 세정 박순호 회장…40년간 330억 기부
40여년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등에 330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온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9일 KBS신관 공개홀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박 회장 등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한 135명에게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기부·헌혈·후원(멘토링) 등 각 부문에서 국민 공모와 나눔단체 추천을 거쳐 국민훈장 1명·포장 2명·대통령표창 7명·국무총리표창 10명·장관표창 90명·민간단체장표창 2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류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세정그룹의 창립자인 박 회장은 사재를 들여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고 저소득층 대상 '사랑의 집 고쳐주기', 생필품 지원, 무료 독감 예방접종 지원 등을 실천해 왔다.

30여년간 무료 진료·한약 지원 등 의료나눔을 실천해 14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한 이승호 씨와 결혼식 축의금, 전시회 수익금 등 25년간 개인·법인·가족 명의로 10억여 원을 기부한 김인식 씨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월세 단칸방에서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28년 넘게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온 지보현 씨와 삼성복지재단이 대통령 표창, 기부 캠페인을 실천해온 연예인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KBS·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며, 매년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이들과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