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 시가행진하면, 교통 등 불편 최소화할 것"
국방부가 내년에도 국군의날 행사에 시가행진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국군의날 행사를 위한 예산 소요로는 120억원이 책정됐다.

올해(101억9천만원)보다 약 18억1천만원 늘었다.

시가행진이 없었던 작년 예산이 79억8천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시가행진을 진행한다는 게 국방부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올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한 바 있다.

2년 연속 시가행진이 진행된다면 이례적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시가행진이 진행되는지 묻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국민의 안보 불안 해소와 대군 신뢰 제고, 국군의 사기 고양, 방산 수출 진흥 차원에서 내년도 국군의날 행사를 기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시가행진이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에는 "올해 행사가 평일에 진행되고 기상도 좋지 않아 시민께서 여러 불편을 감수해 주신 것을 알고 있다"며 내년에도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한다면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