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음 달 출시하는 기대작 ‘쓰론앤리버티’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이 4231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89%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764억원, 아시아 784억원, 북미·유럽 331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738억원이었다. 리니지M이 1196억원, 리니지W가 901억원, 리니지2M이 549억원이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932억원이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주도했던 모바일 ‘리니지 3형제’의 매출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리니지 시리즈와 흡사한 MMORPG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원인으로 손꼽힌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7일 쓰론앤리버티(TL)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3에서 LLL(슈팅), 배틀크러쉬(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 BSS(수집형 RPG) 등 신작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