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산업부 등 관계부처 협업…수출상담회·전시 체험관 운영
태국서 'K-박람회' 9일 개막…"콘텐츠·연관산업 판로 개척"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는 범부처 합동 한류 박람회가 9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12일 태국 방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23 K-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2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K-콘텐츠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활용해 콘텐츠를 비롯한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한-태 수교 65주년이자 상호방문의 해(2023-24)로 정부는 K-박람회가 양국 간 교류 확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인기인 K-콘텐츠를 포함해 소비재, 농식품, 수산식품, '브랜드K'(우수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1:1 수출상담회와 콘텐츠·연관 산업 상품 전시 및 체험관, 공연 등을 운영한다.

수출상담회는 9~10일 센타라 그랜드&방콕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다.

콘텐츠와 한류 연관 산업 국내기업 155곳과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구매기업 540곳이 참여해 1:1 수출 상담을 통한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류 상품을 홍보하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행사도 마련한다.

10~11일 퀸 씨리낏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캐릭터, 방송, 신기술융합, 음악, 웹툰 등 콘텐츠 분야별 전시·체험관을 운영해 현지 한류 팬들의 K-콘텐츠 경험을 확대한다.

콘텐츠 외에도 공예·디자인, 농·수산식품,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K-관광 등 다양한 홍보관을 운영한다.

또한 올해는 콘텐츠 지식재산(IP) 디자인을 반영한 소비재 제품을 전시하는 융합관도 선보인다.

11일에는 샤이니의 키와 그룹 온앤오프 등 K팝 가수와 태국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을 개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K-박람회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한류의 지평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