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TEC 2023)에 참여한 창고형 로봇 자동화 기업 오토스토어가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수원=강은구 기자
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TEC 2023)에 참여한 창고형 로봇 자동화 기업 오토스토어가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수원=강은구 기자
국내 산업 현장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선 보안과 데이터 활용성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제5회 스마트공장 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TEC 2023)이 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한국경제신문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디지털혁신협회,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해 ‘첨단 제조기술 미래의 힘’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엔 130개사가 참가했다.

첫날 행사인 ‘SMATEC 2023 국제 콘퍼런스’는 디지털 대전환(DX)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조 발표를 맡은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전 중소기업청장)는 “미국과 일본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 물류 체계가 혼란스러워졌다”며 “한국이 미국과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DX를 통한 물류 혁신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광 SAP코리아 본부장은 “물류의 흐름과 부품의 공급망을 정확하게 추적하는 데이터가 대기업 위주의 단방향 흐름에서 벗어나 서로 공유해야 물류를 혁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성주 스마트제조연구조합 이사장은 “독일 하노버메세 등 주요 행사마다 보안 솔루션 등 사이버 보안이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 공압기기 전문업체 한국SMC는 콤팩트 컴프레서와 온조기기 등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산업 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 유비씨는 자율이동로봇(AMR) 3D(3차원) 디지털 트윈을 전시했다.

수원=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