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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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는 중국 난징시 장닝구 지방정부 및 스톤브릿지차이나(Stone Bridge CHINA)와 함께 토큰증권(STO)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핑거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장닝구(중국 국가급 지식재산 서비스 수출 기지) 내 현지법인 설립 및 디지털 자산화 분야 공동사업 협력체계 구축 △해외 투자프로젝트 및 장닝구와의 연계 협력 추진, 해외 자금조달 통로 설치 △현지 금융기관 연계 특별 운영기금 조성 △아시아 통합 무형자산 금융운영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중국 상무부, 국가지식재산국 등 7개 국가 기관에서 처음으로 허가한 3개의 국가급 지식재산 서비스 수출 기지 중 하나인 중국 난징시 장닝구에서 지방정부가 민간기업과 처음 맺는 협약으로써 코로나19 이후 경직된 양국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핑거는 지난 8월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혁신산업 교류회에서 한국의 토큰증권제도를 처음 중국 측에 소개하고 지식재산권 STO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후 중국 장닝구 지방정부 및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 국제 교류 협력 센터와 여러 차례 온·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한 끝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특허권 유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핑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특허권 NFT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현재는 토큰증권 기술업체 컨소시엄의 주관사로서 시스템 구축 사업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한 협력사와 함께 STO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정한 핑거 STO사업 총괄 셀장은 "당사는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과 상품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중간의 지식재산권 유통 채널을 구축하고 지식재산권 밸류체인을 만들어 특허권 토큰증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