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상수도 요금은 8%씩, 하수도 요금은 15.5%씩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포천시, 내년부터 4년간 매년 상·하수도 요금 인상
또 시의 46%에 달하는 1인 가구가 다자녀, 대가족 구성원보다 상대적으로 혜택을 누린 가정용 누진제를 폐지하고 출산 장려 차원에서 단일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2022년부터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유예했다.

그러나 생산원가 대비 저렴한 공급가로 요금 현실화율이 상수도 57%, 하수도 17%에 그쳐 적자 폭이 커지자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가계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인상을 더 미루면 앞으로 더 큰 폭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며 "재정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