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매운라면 열풍…출시 두 달 만에 600만개 팔린 오뚜기 '마열라면'
최근 라면 업계에 ‘매운 라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뚜기의 ‘마열라면’이 출시 두 달 만에 600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몰이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을 끈다.

오뚜기는 지난 8월 출시한 마열라면이 누적으로 600만 개가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매운맛 라면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후추를 더한 제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마열라면이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은 요인은 익숙하지만 기존 라면 시장에 없었던 ‘새로운 매운맛’을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그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스테디셀러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톡 쏘는 후추를 더해 깊이 있는 매운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마열라면에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과 입자가 굵은 후추를 동결건조한 ‘마늘후추블럭’이 들어 있다. 마늘, 후추, 고추 등 총 세 가지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열라면에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먹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한 것에 착안해 마열라면이 개발됐다. 순두부, 계란과 함께 마늘, 후추를 열라면과 함께 즐기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제품화했다는 게 오뚜기의 설명이다.

오뚜기는 지난달부터 마열라면 모델로 배우 황정민을 선정했다. 황정민은 2016년 오뚜기의 라면 사업을 성장세로 이끈 ‘진짬뽕’ 모델로 약 3년간 활약한 바 있다. 이번 광고 영상에서 황정민은 맛깔스러운 면치기를 선보이는 등 말 그대로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연기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황정민과 함께한 마열라면 광고는 총 두 편으로 구성된다. 후속편은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마열라면은 기존 열라면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대해 새로운 매운맛을 구현한 신제품”이라며 “추후 젊은 소비층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