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 복귀한 크래프톤, 3분기 영업이익률 42% 기록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1% 증가한 숫자다. 크래프톤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376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037억원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43.8%)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이 전체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PC·콘솔 부문은 13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 디렉터 라이브 토크를 통해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수용해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드래곤볼 컬래버레이션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 재개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3091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지역에서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를 열고 현지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전 수준의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고 신규 이용자 유입도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배틀그라운드 일변도’ 전략을 벗어나기 위해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란 이름의 전략을 세웠다. 올해 3분기까지 1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IP 확보에 집중했다.

이달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선 직접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