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 예방…노란봉투법 질문에 "불가피하게 이번엔 통과시켜야"
전북인 총궐기대회 참석해 새만금 예산 삭감엔 "사업 말란 얘기…확실히 책임질것"
홍익표, 기업승계법 등 중기중앙회 입법 요청에 "최선의 노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7일 중소기업중앙회의 '기업승계 활성화법'을 비롯한 4대 법안 통과 요청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제도 개선이나 관련 입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고용의 80% 후반대를 부담하고 있는데도 최근 10년간 대기업과의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상생협력 동반성장'과 관련한 정책과 입법을 해왔지만, 근본적 해법은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고유가·고물가·고금리에 더해 환율 불안까지 겹쳐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런 문제 하나하나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 발언에 앞서 김 회장은 ▲ 기업승계 활성화법 ▲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 화학물질등록평가·화학물질관리법 개선 ▲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한 담합 규정 배제법 등 4대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김 회장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벌써 절반이 지났다"며 "이들 4가지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공개 면담에서 중기중앙회 측 참석자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관해 묻자 "불가피하게 이번엔 통과시켜야 할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 대회'에 참석해 관련 예산 복구를 약속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새만금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 대해 "이런 식으로 80%를 깎는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사업을 하지 말란 얘기"라며 "새만금 예산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가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