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정책토론회서 다양한 개발방안 제기돼
"대구공항 후적지, 세계적 랜드마크로 만들것"
오는 2030년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으로 이전 예정인 대구국제공항 후적지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6일 마련됐다.

대구 동구는 이날 아양아트센터에서 'NEW K-2 K-관광의 새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대구국제공항 후적지 개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토론회는 윤석준 동구청장, 김재문 동구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개회사에서 "싱가포르와 두바이 성공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아름다운 도시경관은 사람과 기업을 불러들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항 후적지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고 후적지 주변 개발제한구역도 배후 지원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에드워드양 대구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기조발표에서 "공항 후적지를 두바이식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24시간 도시 등 공간 혁신, 신교통혁명 도시 등 서비스 혁신, 관광산업레저 MICE 등 산업 혁신, 탄소 중립 등 환경 혁신 등 4가지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구공항 후적지, 세계적 랜드마크로 만들것"
송섭규 경북대 관광학과 교수는 '관광의 역할과 우리가 만들어 갈 관광'이란 주제발표에서 "장애인 등 모든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관광, 에코투어리즘 등 지속 가능한 관광,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제공하는 관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빈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The Power of Public Space, 좋은 공공장소가 만들어 내는 도시의 경쟁력'이란 주제발표에서 "서울에 있다가도 대구에 올 만큼 공공의 공간이 강해지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목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지연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 등이 참여한 토론회에서는 공항 후적지를 글로벌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향성과 지자체 역할 등이 논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