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고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검거됐다.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1시간 만인 5일 오전 11시24분께 20대 A 씨를 주거지 앞 노상에서 검거했다.A 씨는 이날 0시 11분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에서 고교생 B 양(18)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B 양을 도우려던 C 군에게도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당시 현장에 있던 C 군은 B 양의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사건 현장에 접근했다가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고인은 1934년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미국 에모리대, 예일대 등을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학술지와 신문에 당대 정치를 조명한 논문과 논설로 주목받았다.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20년 동안 재직하며 한국정치학회장, 세계정치학회 집행위원 등을 지냈다.학계에 몸담았던 고인은 노태우 정부 때인 1988년 국토통일원 장관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주영대사를 지냈다. 김영삼 정부에선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거쳐 1994년 제28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1996년에는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합류했고, 15대 총선에선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미대사로 활동하며 외환위기 조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학계와 정계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던 고인은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중앙일보 고문, 유민문화재단 이사장, 대한배구협회 고문, 아산재단 이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유족은 부인 박한옥씨와 아들 현우(EIG 아시아 대표)씨, 딸 소영·민영(동덕여대 교수), 며느리 황지영(홍콩한인여성회장), 사위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쓰레기, 라면국물로 몸살을 앓았던 관악산이 다시 깨끗해졌다.4일 경기 과천시는 관악산 정상 연주대 인근에 인력을 투입해 암석 웅덩이를 청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웅덩이에 라면 국물로 추정되는 붉은 액체와 튜브형 아이스크림 빈 포장지 등으로 오염된 사진이 올라온 후 긴급 대응에 나선 것.지난 2일 한 SNS 계정에는 "관악산 정상에서 감로천에 라면 국물과 면, 쓰레기를 버린 인간들, 정말로 진정한 쓰레기답다"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이 게재됐다. 충격적인 상황에 "경악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다.해당 장소는 관악산 인근 감로천생태공원이 아닌, 과천시 관할인 연주대 인근으로 확인됐다. 최배원 과천시 푸른산관리팀장은 "정상부 웅덩이가 심하게 오염되어 있어 물청소를 실시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정화 작업을 실시하고, 추가 오염을 막기 위해 당분간 현장에 직원을 배치해 쓰레기 투기 행위를 감시하고 계도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관악산은 지난 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한 유명 역술가가 "정기가 좋은 산"이라고 언급한 이후 방문객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오염과 훼손이 심해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1등산로 '마당바위' 암석에 래커로 칠한 낙서가 발견돼 관악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의 지난달 방문객은 5521명으로 전년 동월(3909명)보다 41.2% 증가했다. 지자체들은 전체 입산객도 지난해 대비 2~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