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시 서울 편입안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거리에 국민의힘 김포-서울시 편입 당론추진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 사진=연합뉴스
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시 서울 편입안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거리에 국민의힘 김포-서울시 편입 당론추진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 서울특별시 편입'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4.9%포인트 오른 39.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4%포인트 하락한 58.9%다.

연령대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20대(34.2%→30.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52.4%→41%)을 뺀 모든 지역에서 올랐다. 특히 충청·세종(29.4%→45.1%)에서 15.7%포인트, 대구·경북(45.6%→57.9%)에서 12.3%포인트 올라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여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김포시 서울특별시 편입'에 대해서는 55.5%가 반대, 33%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매우 반대' 응답은 37.2%, '반대하는 편'이라는 답은 18.3%다. '매우 찬성'은 21.1%, '찬성하는 편'은 11.9%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유권자들의 반대 비율이 60%를 넘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6%, 더불어민주당이 43.9%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7.2%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조사기관 측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효과가 사라지면서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이 이완됐지만,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은 결집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 RDD(무작위 추출)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