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 1일 창동동아아파트와 안전진단 비용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구가 지난 7월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사업을 도입한 이래 지역 내 첫 지원이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면 먼저 안전진단이 필요한데, 그 비용을 세대별로 모금하는 과정에서 주민 간에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었다.

구는 이런 문제 때문에 끝내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고 사업을 포기하는 것을 막고자 지난 7월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사업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회에 한해 비용의 100%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다만 단지 소유자의 50%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지원된 비용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 또는 최장 10년 이내에 반환해야 한다.

창동동아아파트는 53%의 주민 동의로 융자지원 신청조건을 충족했다.

구는 창동동아아파트에 아파트 자체 모금액 외 나머지 안전진단 비용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올해 말 안전진단 용역 계약 후 내년 1월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안전진단을 넘어 창동동아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에서 행정적 지원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 창동동아아파트에 안전진단비 무이자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