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전 예악만 7천600명…절임배추·알타리무 112t 준비

2023년 평창고랭지 김장축제가 3일 진부면 평창송어축제장 일원에서 개막했다.

"온 가족이 평창에서 김장한다"…제6회 고랭지 김장축제 개막
축제는 평창군·평창군의회·진부면 사회단체의 후원과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김장 문화를 살리고 평창고랭지 배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2016년부터 열려 올해로 6회째다.

17일간 열린 지난해 축제에는 6만명이 방문해 106t의 절임배추를 소비하는 등 가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올해는 112t의 절임 배추와 알타리무를 준비했다.

온라인 사전 예약 2시간 만에 200팀(800명)이 신청한 데 이어 10일 만에 1천900팀(7천600명)이 예약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행사 일정과 김장 김치 현장 구매에 대한 사전 문의도 쇄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9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축제위원회는 내다보고 있다.

김장축제의 모든 재료는 평창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하고, 절임배추는 전량 평창 농가에서 키운 고랭지 배추를 직접 절여 축제에 납품한다.

김장체험 가격은 절임배추 7㎏+양념 3㎏에 6만원, 절임배추 14㎏+양념 6㎏에 11만 5천원이다.

알타리김치는 절임 알타리 5㎏+양념 2㎏ 6만7천원이다.

구매자는 현장에서 구매한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직접 김치를 버무려 가져가거나 택배를 이용해 전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

최기성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장은 "올해 배추와 양념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고통 분담 차원에서 예년과 비슷한 가격으로 김장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해발 700m의 일교차와 지리적 특성으로 단맛이 강한 고랭지 배추로 한 김장은 쉽게 무르지 않고 싱싱한 맛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며 "가족과 함께 김장을 체험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