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 인사' 지적엔 "업무 연속성 고려…결과로 평가받겠다"
'공정선거 제도개선 특위' 구성…총선기획단 출범은 내주로 미뤄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인재 영입 작업을 주도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에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의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 의원은 직전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해 왔으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후 임명직 당직자들이 총사퇴하면서 지금의 김기현 대표 2기 체제가 꾸려졌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인재 영입 활동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업무 연속성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각의 '회전문 인사' 지적에는 "그런 것도 충분히 감안했지만, 업무의 연속성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총선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국회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분들을 영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이해해 달라"며 "최종적으로는 인재 영입에 대한 결과로 여러분께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친윤계 인사들이 공천을 주도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는 "인재 영입과 공천관리위 활동은 별개"라며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거듭 밝혔다.

국민의힘은 위원 구성을 서둘러 내주 초 인재영입위를 정식 출범하고, 이르면 내주부터 영입 인사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與 인재영입위원장에 '친윤' 핵심 이철규 전 사무총장(종합)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에서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공정선거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공정선거 특위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시스템 해킹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선관위 정보 보호 미비점과 향후 제도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위원장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여당 간사인 3선의 김상훈 의원이 맡았으며, 위원에는 이만희 사무총장과 정점식 국회 법제사법위 간사, 유상범 국회 정보위 간사, 김용판 국회 행정안전위 간사, 행안위 소속 조은희·전봉민 의원 등 6명이 선임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번 주 띄울 계획이던 총선기획단 출범은 연기했다.

총선기획단에서 활동할 위원들 구성에 있어서 지역, 여성, 청년 등이 적절히 안배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지도부는 인선 보강 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