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울산 인근에서 '해돌이-왈라비' 훈련 진행
한-호주 연합해상훈련…대잠수함전 등 연합작전 능력 강화
해군은 호주 해군과 '해돌이-왈라비'라는 이름의 연합 해상훈련을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일정으로 울산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해돌이는 한국 해군의 돌고래 캐릭터이고, 왈라비는 캥거루과 동물로 호주를 상징한다.

2012년부터 실시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훈련에 우리 해군은 구축함 강감찬함(DDH-Ⅱ)과 호위함 경남함(FFG)을 비롯한 수상함과 잠수함 등 함정 6척을 투입했다.

P-3 해상초계기·링스(Lynx) 해상작전 헬기 등도 참가했다.

호주는 해군 호위함 투움바함(FFH)과 MH-60R 시호크 헬기, 공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파견했다.

양국은 훈련에서 대잠수함전, 대공전, 해양차단훈련, 전술기동, 해상실사격 훈련 등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훈련 지휘관인 해군 제3해상전투단장 박일수 대령은 "호주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리며 싸운 소중한 전우"라며 "이번 훈련으로 양국 간 우호 증진은 물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호주 투움바함 함장 대린 맥도널드 중령은 "훈련을 통해 호주와 대한민국 해군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해상과 공중에서의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해군의 투움바함은 훈련 참가에 앞서 지난달 26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친선 체육대회, 함정 상호방문 등을 했으며 부산 유엔기념공원도 방문해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