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닮은 수원정원이 생겼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지난시에 '수원정원' 개원…자매결연 30주년 기념
수원시와 지난시가 협력해 조성한 수원정원은 1천468㎡ 규모이며 화성행궁을 모티브로 한국의 궁궐정원 양식을 재현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달 31일 수원정원 개원식에 참석해 "수원의 오랜 친구인 지난시에서 수원을 만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해 기쁘다"며 "수원정원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지난시민들이 쉼을 누리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지난시를 방문 중이다.

방문 첫날 리우창 지난시 당 위원회 서기를 만나 두 도시의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대표단은 이날 지난대학교를 찾아 리우종밍 지난대 총장과 청년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수원시 학생들을 격려한 뒤 2일 귀국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지난시는 1993년 자매결연을 한 이후 수원화성문화제와 지난샘물축제 등 두 도시의 대표 축제에 공식 참가하고 공무원 파견을 통한 행정교류를 하는 등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