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PS 통산 10연승+정규리그 4위의 KS 우승' 도전
정규시즌 5연승 그쳤던 NC, 가을야구 6연승으로 잠재력 폭발
올해 정규시즌 최장 5연승에 불과했던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PS)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 준플레이오프(3승)에 이어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접수하고 PS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로써 NC는 한 해 최장 연승 기록을 치열한 가을 무대에서 경신하는 진기록을 썼다.

NC는 144경기의 페넌트레이스에서 최장 5연승에 그치며 정규시즌 8위 삼성 라이온즈,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이 부문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과 키움은 5연승을 1차례밖에 못 한 데 반해, NC는 4월과 6∼8월 월별로 꾸준히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 부문 1위는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던 두산 베어스(11연승)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9연승으로 공동 2위를 달렸다.

18년 만에 8연승을 거뒀던 한화 이글스가 4위, LG 트윈스와 kt wiz가 공동 5위(7연승)다.

7위는 SSG 랜더스(6연승)다.

정규시즌 5연승 그쳤던 NC, 가을야구 6연승으로 잠재력 폭발
덕분에 '연승 후 연패' 공식도 피하며 팀 피로감도 줄일 수 있었다.

많은 팀이 짜릿한 연승을 맛본 뒤 연패 수렁에 빠져 결국 원위치로 돌아오며 상실감을 느낀다.

대표적으로 두산이 11연승 이후 두 번의 5연패에 빠졌었다.

NC의 최장 연패는 6연패로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짧다.

정규시즌 막판이었던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10월 5일 인천 SSG 랜더스전 1차례였다.

연패가 가장 길었던 팀은 kt와 키움(이상 9연패)이었고 가장 짧았던 팀은 LG, 두산, SSG(이상 5연패)였다.

그리고 NC는 이렇게 아껴놓았던 힘을 NC는 이번 PS에서 거침없이 쓰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8월 "국내 선발진이 안정감을 가졌다면 조금 더 연승을 많이 가져갔을 텐데…"라고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NC에 호재가 됐다.

비시즌을 앞둔 가을 무대에서 연승 분위기를 탔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걱정을 덜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정규시즌 5연승 그쳤던 NC, 가을야구 6연승으로 잠재력 폭발
NC는 2020년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올해 PO 2차전까지 PS 9연승 행진을 하는 중이기도 하다.

2일 PO 3차전도 이기면 KBO 최초 PS 10연승 고지를 밟는다.

아울러 정규리그 4위 팀의 사상 첫 KS 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자격을 얻는다.

앞서 삼성(1990년), 현대 유니콘스(1996년), LG(2002년), SK 와이번스(2003년), 두산(2013·2021년)이 정규리그 4위 팀으로서 KS에 올랐으나 축배까진 들지 못했다.

정규시즌 5연승 그쳤던 NC, 가을야구 6연승으로 잠재력 폭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