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리수 이산화탄소·오존 섞는 신기술 개발…품질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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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는 한강에서 아리수의 원수를 끌어올 때 물속에 넣어 물을 중성으로 만들어 정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오존은 표준 정수처리 과정 이후 고도정수처리에 쓰이는 물질로, 강한 살균 효과를 지녀 물속의 맛·냄새 물질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서울시는 이 신기술을 적용하면 물을 탁하게 만들거나 물속의 맛·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수돗물의 품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산화탄소를 물속에 고효율로 녹이는 기술을 기존의 단일 주입 방식에서 6개의 노즐로 균등하게 분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주입 위치도 착수정 앞쪽에서 뒤쪽으로 변경했다.
서울물연구원에 따르면 착수정 뒤쪽에 이산화탄소 혼화 장치를 설치한 결과 이산화탄소가 물속에 녹는 비율이 20% 이상 높아졌다.
오존을 고효율로 섞는 기술은 격자로 된 3단 혼화망을 오존접촉조 앞단에 설치했다.
물이 혼화망을 통과할 때 물의 세기를 크게 변화시켜 물과 오존이 균일하게 섞이도록 만들었다.
연구원은 3단 혼화망을 설치하고 효과를 분석한 결과 혼화율이 65%에서 7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는 뚝도·강북 아리수정수센터 두 곳에 적용해 운영 중이다.
기술의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특허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상수도 시스템 분야 신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고품질 아리수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