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3주년 동곡박물관, 조선 백자 특별전·학술대회
광주 동곡박물관은 3∼4일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조선시대 명품 분청자와 백자를 선보이는 '조선왕조 도자 오백년 특별전'과 학술대회를 연다.

내년 3월까지 도자 문화의 정수이자 한국적 미감을 상징하는 조선시대 분청자와 백자 100여 점을 선보인다.

백자 위에 금채를 활용해 만개한 매화와 풍죽을 표현한 '금화매화대나무무늬작은병(白磁金畵梅竹紋小甁)'을 비롯해 모란꽃을 넣은 '분청자박지철채모란무늬편병(粉靑瓷剝地鐵彩牧丹紋扁甁)' 등을 전시한다.

4일에는 조선왕조 도자오백년 학술대회가 열린다.

윤용이 명지대 석좌교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각계 전문가 5명의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동곡아트홀 2층에서는 김영설·김치준 작가의 현대 도예전 '토수화향(土水火香)'도 열린다.

흙, 물, 나무, 풀 등 자연 재료로 빚은 50여 점의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이사장은 1일 "조선시대의 대담하면서 질박한 분청자와 담백하면서 우아한 백자를 감상하며 옛 선조들이 일상에서 즐겼던 감성을 체감하면서 삶의 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