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MOU 1주년 맞아 중국 대표단 공식방문…서울시의회에 방중 요청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베이징시의회 대표단과 협력 논의
서울시의회는 김현기 의장이 30일 중국 베이징시의회 상무위원회 리잉진 부주임을 면담하고 양 의회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베이징시의회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양 도시 의회의 우호 교류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1주년, 서울·베이징 친선도시 체결 3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중국 대표단의 첫 공식 방문이기도 하다.

김현기 의장은 "코로나19 당시에도 서울과 베이징은 방역물품을 서로 기증하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양국 수도가 처한 공통의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한·중·일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담 등 고위급 회담들이 준비 중인 시점에서 지방의회 차원의 이해 증진과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잉진 부주임은 "서울시와 문화관광 분야를 비롯해 시민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자"며 서울시의회 대표단의 베이징 공식 방문을 요청한다고 화답했다.

베이징시의회 대표단은 또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서울시의 우수 정책을 살펴볼 계획이다.

서울시의회와 베이징시의회 상무위원회는 1995년부터 상호방문을 통해 주요 정책 시설을 시찰하고 의정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이해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