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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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가 명확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내년 3분기께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30일 NH투자증권이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이다.

NH투자증권은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 올해 매출액은 121억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및 미국 성장으로 연 평균 76% 성장해 2026년 매출액은 658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뷰노의 매출은 약 83억원이다.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뷰노 딥카스의 성장을 꼽았다. 뷰노 딥카스는 입원 환자의 기본적인 생체 활력 징후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환자의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뷰노 딥카스의 채택률은 초기이고 비급여임에도 불구하고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2025년부터 급여 적용시 채택률이 늘고, 요양병원 등으로의 침투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분기 기준으로는 내년 3분기, 연도 기준으로는 2025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진출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뷰노는 현재 미 FDA 승인을 위해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임상 이후 내년 하반기에는 FDA 시판전 허가(510k) 루트로 승인 받는 게 목표다.

박 연구원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미국서 보험수가를 부여받는데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6년 미국 딥카스 예상 매출액은 약 175억원 수준"이라며 "보수적으로 추정된 값으로, 거대한 병원 시장을 감안할 경우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뷰노의 보통주 전환 가능 물량은 전환사채 약 85만주, 전환우선주 169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18%에 해당한다"며 "시장에서는 보통주 전환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가 불거지며 주가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뷰노는 9월 고점 대비 약 50% 이상 하락한 상황으로 지금이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