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번째 감염…살처분 진행·농장 336곳 긴급 백신 접종
강원 접경지역 또 뚫렸다…철원 농가서 럼피스킨병 발생
강원 접경 지방자치단체인 철원군에 30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퍼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철원군 갈말읍의 한우 사육 농가가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에서는 전날 사육 중인 소가 결절, 식욕부진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 이날 럼피스킨병 감염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전날 고성에 이어 도내 5번째 럼피스킨병 농가 확진 사례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해당 농장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한우 13마리를 긴급 살처분하면서 소독,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경 10㎞ 내 방역대의 농가 336곳에서 기르는 소 2만4천952마리는 닷새 안에 긴급 백신 접종을 마칠 방침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도내 축산 농가에 예방접종을 빠르게 추진 중"이라며 "농가는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하며 아울러 차단 방역 수칙 준수와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