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폐기 위기에 놓인 농가에 도움

쿠팡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악천후 피해를 입은 강원 평창·전북 익산·경남 창녕 등 소재 농가에서 크기와 모양이 규격에 맞지 않거나 흠집이 있더라도 맛과 신선도에 문제가 없는 채소 370t을 사들였다. 무·당근·오이·파프리카 등 18종의 못난이 채소를 매입해 일반 채소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했다.
일례로 '못생겨도 맛있는 백오이'는 5개 묶음은 4000원대에 판매했고, '못생겨도 맛있는 애호박'의 경우 1개에 1000원대에 선보였다.

전북 익산의 농업회사법인 '지우'의 이재규 대표는 "올해 폭염과 폭우로 수확량이 평년의 70∼80%에 그쳤고, 못난이 채소 물량이 약 두배 늘어 걱정이었다"며 "공들여 재배한 수십t의 파프리카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쿠팡의 도움으로 손해를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