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AG서 자유형에서만 메달 7개 수확한 조기성, 이번엔 배영서 銀
조기성, 장애인AG 배영 개인 첫 메달…27일 자유형 50m 출전
설하은 기자·항저우 공동취재단 = 장애인 수영의 '간판' 조기성(스포츠등급 S4·부산장애인체육회)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배영 5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기성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49초98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45초20을 기록한 쩌우량캉(중국)에 이은 2위였다.

지난 24일 주 종목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던 조기성은 이날 배영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기성은 이날 전까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 이번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에서만 7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얻은 금메달 3개도 모두 자유형에서 나왔다.

지난 8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영으로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배영으로 국제대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기성, 장애인AG 배영 개인 첫 메달…27일 자유형 50m 출전
경기 후 만난 조기성은 "배영은 개인혼영 준비를 하면서 훈련했던 종목인데, 이렇게 배영 단일 경기에서 메달을 따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S4 등급의 개인혼영은 한 명의 선수가 배영, 평영, 자유형 3가지 영법을 모두 구사하는 종목인데, 이번 대회에선 출전 선수 부족으로 종목이 사라졌다.

조기성은 "배영 개인 기록도 1.1초 정도 단축했다.

자신감이 생겼다.

파리 패럴림픽 개인혼영 종목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성적에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조기성은 오는 27일 자유형 50m에서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노린다.

조기성은 "마지막까지 힘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기성, 장애인AG 배영 개인 첫 메달…27일 자유형 50m 출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