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싱크탱크 "美 항모 레이건함 남중국해 진입"

중국의 항공모함 산둥함이 이끄는 전단이 26일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으로 진출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대만 국방부 "中산둥함 전단, 바시해협 통과해 서태평양 진출"
대만 국방부는 이날 항공 촬영한 산둥함 사진을 공개하며 산둥함의 서태평양 진출은 한 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또 H-6 폭격기, KJ-500 조기경보기, J-10·J11·J-16 전투기, Y-8·Y-9 수송기, 무인기 등 중국 군용기들이 해상에서 포착됐으며 이 중 15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군이 해·공역의 동태를 면밀히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17일 "산둥함 전단이 닷새간(9월 11일∼15일)의 대만 포위·서태평양 진출 훈련을 마치고 복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베이징대 싱크탱크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이날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항모 타격대가 바시해협을 경유해 남중국해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CSPI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운용하는 수송기 C-2A 그레이하운드와 헬기 MH-60R 시호크, 공중조기경보기 E-2D의 비행 궤적과 활동 상황을 분석, 이렇게 추정했다.

이 공역에서는 미국 공군의 RC-135W 전자 정찰기도 활동 중이라고 SCSPI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