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고령자‧약물중독자 돌봄 위한 '생존신호정보 플랫폼' 개발 완료
한양대학교 생존신호정보연구센터(CRC)가 고령자‧약물중독자‧고위험근로자 돌봄에 필요한 '생존신호정보 통합플랫폼'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생존신호정보 통합플랫폼은 센터가 약 15년간 수집된 광혈류측정(PPG)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존신호를 읽어내는 기술이다. 독거노인·치매환자·약물중독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심박수 데이터를 통해 생존신호나 약물 충동 신호 등을 미리 감지해서 관리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 CRC는 사회안전, 재난관리, 생활안전 대상자 및 임무자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과 생존 확보를 위한 통합 생존성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8년에는 한국연구재단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선도연구센터(CRC) 사업으로 선정(2018년~2025년)됐으며, 선도연구센터 단계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S’를 획득(2022년 2월)하는 등 공학, 의학, 사회학 및 법학 전문연구진으로 구성된 융합 연구를 통해 현재 2단계 실증연구를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다.

또한 2022년 나주시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고령자 맞춤형 건강관리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나주시 치매안심마을 거주 노인 120명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생체·심리연계 웰니스케어 시스템 실증연구'를 수행했다.

CRC와 나주시는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우수선도사업에 선정(2023년 8월)돼 치매안심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생존신호정보통합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주형 스마트 건강지킴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김태원 한양대 CRC 센터장은 “이미 보급 단계인 고령자 케어 외에도 인천참사랑병원‧경기도 다르크 등과 연계한 약물중독자 통합 관리 실증, 딥러닝 모델을 이용한 고위험 근로자 안전모 개발 등을 통해 헬스케어 개념을 넘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에 필요한 새로운 라이프 기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RC는 연구 실적을 지난 6월 CRC 성과발표회에서 소개했으며, 향후 선도연구센터 성과교류회를 통해 개발 기술과 활용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