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영면하옵소서'…산청군,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위령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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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 국민보도연맹 학살사건으로 희생된 영령들을 기리는 위령비가 세워졌다.
산청군은 지난 25일 오부면 선들재공원에서 '제15회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봉행하면서 위령비 제막식을 함께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위령비는 군이 9천만원을 들여 지난 6월 착공해 8월에 완공했다.
약 100㎡ 면적에 총 3기로 구성돼 56명의 희생자 명단이 담겼다.
위령비에는 '가슴에 맺힌 한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옵소서'라는 추모글이 새겨졌다.
이승화 산청군수, 이한준 국민보도연맹 유족회장 등 참석자 70여명은 전통 제례 등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의 넋과 유족 아픔을 위로했다.
이 군수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위령비가 있는 이곳에서 과거의 아픈 진실을 기억하고 유족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산청지역에서 국민보도연맹원 등 예비검속자 43명이 집단으로 경찰에 의해 희생당한 사건이다.
/연합뉴스
산청군은 지난 25일 오부면 선들재공원에서 '제15회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봉행하면서 위령비 제막식을 함께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위령비는 군이 9천만원을 들여 지난 6월 착공해 8월에 완공했다.
약 100㎡ 면적에 총 3기로 구성돼 56명의 희생자 명단이 담겼다.
위령비에는 '가슴에 맺힌 한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옵소서'라는 추모글이 새겨졌다.
이승화 산청군수, 이한준 국민보도연맹 유족회장 등 참석자 70여명은 전통 제례 등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의 넋과 유족 아픔을 위로했다.
이 군수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위령비가 있는 이곳에서 과거의 아픈 진실을 기억하고 유족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산청지역에서 국민보도연맹원 등 예비검속자 43명이 집단으로 경찰에 의해 희생당한 사건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