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조성계획·실시설계 용역…"북부권 관광 인프라 확충"
강원 강릉시는 주문진읍 향호의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석호인 향호 일원 약 70ha 규모로 조성할 지방정원 청사진을 위해 11월 정원 조성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사업 예정 대상지에 대한 농작물 경작 금지 안내 및 편입 사유지 매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관련 기관과 협의가 이뤄진 국유지는 토양 개량 등 기반 공사에 착수해 본격적인 정원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실시설계 용역 착수부터 조성 완료까지 지역의 이장·자생 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정원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2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사업 예정 대상지의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도 지방재정투자심사 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들을 진행했다.

시는 2026년까지 지방정원 조성을 완료해 3년 이상 운영한 이후 국가정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릉 북부권인 주문진 일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 관광의 새로운 기회가 될 주문진 향호 지방정원 조성에 최선을 다해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