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군사 지원 중단을 시사한 가운데 프랑스 위성통신업체 유텔샛이 우크라이나의 구원 투수로 등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통신의 핵심 역할을 해온 스타링크 대신 유텔샛 투입을 위한 유럽 국가들 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유텔샛은 이미 유럽 기관들과 우크라이나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유텔샛은 우크라이나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중요한 군사적으로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한 후 유텔샛의 주가는 하루 만에 80%나 급등했다. 유텔샛은 현재 두 가지 유형의 위성을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저지구궤도(LEO) 원웹 위성이고 하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이는 러시아 진지를 공격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연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유텔샛은 현재 40여 국가에서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550km)보다 높은 1200km 고도에서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다만 원웹은 스타링크보다 성능이 뒤처졌다는 게 대체적인 업계의 평가다. 스타링크는 7000개 이상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원웹이 보유한 위성은 700개 미만이다.또 유텔샛의 단말기가 스타링크의 단말기보다 더 무거워 휴대 편의성이 떨어지는 데다 스타링크와 달리 자체 위성 발사 기술이 없어 다른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특히 최전방 전투 지역에서 군대, 정부
미국 민간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무인 탐사선 ‘블루 고스트’의 생생한 달 표면 착륙 장면을 공개했다.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블루 고스트의 달 표면 착륙을 성공시킨 파이어플라이는 5일 자사 유튜브 계정에 당시 상황을 찍은 2분49초 분량의 ‘Moon Landing - Firefly Blue Ghost Makes History’ 영상을 게재했다.달 착륙을 고화질로 포착한 게 포인트. 탐사선이 달 앞면 북동쪽 사분면의 대형 분지 ‘마레 크리시엄(위난의 바다)’ 내 ‘몬 라트레이유’라 불리는 고대 화산 지형 근처에 내려앉으면서 달 표면에 비친 그림자와 이때 이는 먼지구름 등을 뚜렷이 볼 수 있다.최종 하강 및 착지 과정을 카메라가 포착한 덕분으로, 1969년 아폴로 11호에 탑승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딛은 닐 암스트롱 등이 목격했을 법한 모습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냈다.영상을 보면 블루 고스트가 안정적으로 달 착륙에 성공하자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제이슨 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파이어플라이 직원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하고 서로를 껴안으며 자축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김 CEO는 “모든 과정이 시계 장치처럼 정확하게 진행됐다. 우리는 달의 먼지를 ‘부츠’에 묻혔다”고 말했다.이 영상은 공개된 지 채 하루도 안 돼 12만번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11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주목받았다. “처음 고화질로 달 착륙 모습을 봤다”, “이걸 HD 화질로 본다니 비현실적이다” 등의 감탄과 함께 “달 표면에 가까워질수록 선명해지는 먼지구름과 그림자가 인상적”이란 반응이 쏟아져나왔다.파이어플라이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달 착륙선
“반려견을 키우는 모든 가정이 지금보다 강아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정소영 베로AI 대표(사진)는 5일 “반려견의 상태를 분석하고, 보호자가 원하는 메시지를 반려견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이 본사인 베로AI는 종을 초월한 반려견 의사소통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AI 기반 목줄인 ‘스마트 컬러’를 만들었다. 오디오 및 후각 센서로 반려동물의 신체적·심리적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보호자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기존 반려동물 AI 기술은 주로 영상 데이터를 활용했다. 베로AI는 오디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는 게 특징이다. 정 대표는 “대부분의 멀티모달 AI 기술은 인간에게 익숙한 시각 정보를 중심으로 설계됐지만, 강아지는 음성과 냄새 같은 감각적 요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다른 반려동물 웨어러블 제품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이나 건강정보를 단편적으로 제공하는 수준이었다면 베로AI는 데이터 분석으로 실시간 소통을 돕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11년간 삼성전자에서 AI와 로봇 기술을 연구한 정 대표는 정작 자신의 반려견과는 소통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 이 문제를 AI 기술로 푸는 스타트업을 설립한 이유다. 정 대표는 캐나다에 본사를 세운 이유에 대해 “AI 3대 석학이 모두 캐나다 출신일 정도로 AI 연구 생태계가 발전한 국가”라며 “이곳에선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개념도 자연스럽다”고 했다. 베로AI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 요슈아 벤지오가 설립하고 캐나다 3